시디즈 GX 캠페인
AI를 왜 써? 목숨을 걸면 되는데
의자를 실제로 차에 묶고 시속 60km로 달렸습니다. 모두가 AI로 영상을 만드는 시대에, 진짜로 하는 것이 가장 강한 훅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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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Meta 인사이트 기준 · 광고비 집행 없는 오가닉 성과
Planning · 기획 의도
스펙 낭독 대신, 몸으로 하는 내구성 증명
의자 광고의 기본 문법은 정해져 있습니다. 쾌적한 사무실, 바른 자세, 인체공학 다이어그램. 문제는 그 문법으로는 "튼튼하다"는 말을 아무리 해도 시청자가 체감하지 못한다는 것.
그래서 리뉴얼된 시디즈 GX의 내구성을 말이 아니라 상황으로 증명했습니다. 의자를 실제 차량에 묶고 시속 60km로 주행했습니다. 그 극한 상황 속에서 높이 조절, 틸팅 같은 실제 기능들이 자연스럽게 소개됩니다. 댓글에서 "의자 높이 낮춰서 빨리 달리려는 디테일 킹받네"라는 반응이 나온 건, 기능 설명이 개그의 디테일로 완벽하게 위장됐다는 뜻입니다.
Hook · AI 시대의 역발상
"AI를 왜 써? 목숨을 걸면 되는데"
지금 피드는 AI 생성 영상으로 가득합니다. 시청자들도 "어차피 AI겠지"라며 스크롤을 내리죠. 이 캠페인의 훅은 그 피로감을 정면으로 역이용합니다. 이거 진짜로 찍은 거라고?
첫 장면에서는 의자 광고라는 정체를 숨겼습니다. "오토바이 안전용품 광고인 줄 알았다"는 댓글처럼, 시청자는 정체를 추리하며 끝까지 보게 되고 "세상에, 시디즈꺼였어"라는 반전의 쾌감이 브랜드 각인으로 이어집니다.
Conversion · 전환 설계
바이럴에서 끝나지 않고, 쿠폰으로 잇기
이 캠페인은 조회수가 목적이 아니었습니다. 영상과 함께 마켓피디아 전용 3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2주 한정으로 열고, 프로필 링크로 유도해 시청을 구매 행동으로 연결했습니다.
비팔로워 도달 88.5%라는 수치가 여기서 중요해집니다. 이 조회수의 대부분이 기존 팬이 아니라 새로 만난 잠재 구매자였다는 뜻이니까요. 콘텐츠가 신규 도달을 만들고, 쿠폰이 그 도달을 전환으로 받아내는 구조입니다.
Buzz · 브랜드 반응
시디즈 공식 계정도 드립을 받았습니다
시디즈 공식 계정이 직접 댓글을 남겼습니다: "다들 출퇴근용으로 GX는 어떠세요? 빠르고 튼튼해요. 저도 자주 타고 다녀요.(절뚝...절뚝...)" 광고의 개그 톤을 브랜드 계정이 그대로 이어받아 한 번 더 웃긴 경우입니다.
Category · 가구 광고의 조건
앉아보지 않고는 못 고르는 물건을 영상으로 파는 일
가구 브랜드 광고의 근본 문제는 체험이 안 된다는 겁니다. 의자는 앉아봐야 알고, 침대는 누워봐야 압니다. 그래서 광고는 대개 인체공학 설명과 쾌적한 공간 연출로 흐르는데, 둘 다 경쟁사와 똑같이 생겼죠.
체험할 수 없다면 대신 증명해 보이는 수밖에 없습니다. 이 캠페인이 의자를 차에 묶고 달린 이유입니다. 시속 60km에서 멀쩡한 의자라면 사무실에서야 말할 것도 없다는 판단을, 시청자가 스스로 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.
Approach · 이런 브랜드라면
가격대가 높아 한 번 고르면 오래 쓰는 제품
의자, 소파, 매트리스, 책상 같은 내구 소비재는 구매 주기가 몇 년 단위입니다. 그래서 지금 광고를 본 사람 대부분은 당장 살 사람이 아니고, 성과형 광고의 효율이 잘 안 나오는 카테고리이기도 합니다.
이런 제품은 필요해지는 순간에 떠오르는 게 전부입니다. 허리가 아파 의자를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은 날, 어떤 브랜드가 먼저 생각나느냐. 그 자리를 차지하려면 지금 사지 않을 사람에게도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남겨둬야 합니다.
Reactions · 실제 반응
90개의 댓글 대부분이 광고 자체를 콘텐츠로 즐긴 반응이었습니다. "당장 사고 싶잖아", "나도 사장되고 싶다, 광고 좀 맡겨보게" 같은 댓글이 광고주에게도 저희에게도 최고였습니다.